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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과의 면담에서 "용역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함께했던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며, "현재 각 시도당의 입장이 다르기에 현재로선 경청만 하고 있지 입장을 정한 건 아니"라고 새누리당 중앙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일부 무너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돼 거기에 대해 철저한 준수를 촉구하고자 원내대표를 만난 것"이라고 이날 면담의 목적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 부산지역 야당 의원들과 모임이나 공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이 사안을 가지고 별도로 만나는 일은 없었지만 필요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됐다고 판단되면 (야당과 연대를) 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시당 차원의 행동과 관련해 "지역이기주의 형태로 갈등이 나타나는 것을 자제해야겠다는 인식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또 "(이번 사안은) 조원진 의원의 '선물보따리' 발언 때문에 촉발된 것"이라며 "유치 경쟁이 아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철저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용역이 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지난 3월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대구가 밀고 있는 경남 밀양에 신공항이 유치될 것을 암시했다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당시 조 의원은 "(대구에) K2 공군기지 이전을 하고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정진석 원내대표는 "저 분들이 양당을 방문하겠다고 오셨는데 저로써는 못 만나겠다, 안 만나겠다고 말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전 계속 듣고"라고만 했다.
이날 면담에는 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세연 의원,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참석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과의 면담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01 박동욱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6.06.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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