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홍만표 변호사, 영장실질심사 포기

편집부 / 2016-05-31 21:08:42
정운호 대표도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 밝혀
△ 질문 답하는 홍만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 홍만표(57)변호사가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3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

검찰은 지난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사이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던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맡으면서 정 대표로부터 검찰 관계자 등에게 청탁을 해주겠다며 3억원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9월 지하철 매장 임대 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을 할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몰래 변론'이나 수임료 축소 등의 방식으로 10억여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

이날 정 대표도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30일 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주식회사 네이처리퍼블릭, SK월드 등 법인자금 142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법원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홍 변호사와 정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출된 서류만으로 이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가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6.05.27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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