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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발표문 손에 든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31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등 현안 5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5가지 사항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내 별도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하며 △어버이연합게이트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운호게이트 사건 진상 규명 및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청문회 개최 △농민 백남기 씨 사건과 관련된 공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 추궁 및 공권력 희생자 재발 방지 차원의 청문회 실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치한다고 이런 현안을 덮고 갈 수는 없다. 그런게 4·13(총선에서 드러난)민심인가"라고 반문하며 "협치라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좋은 게 좋은거다, 이렇게 가는 건 아니다"라고 다소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관영 원내수석 또한 기자들에게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이 통과가 안됐더라도 지금 있는 국회법으로 소관 현안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박완주 원내수석은 국회의장단 선출 '자율투표' 카드에 대해선 "원론적 얘기"라며 "판을 깨기 위해 하는 건 아니고 좀 더 시간을 갖고 책임있게 기일을 지키자는 측면에서 (한 말)"이라고 다소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관영 원내수석 또한 "7일(국회의장 선출하는 날) 전에 서로 잘 합의하자는 압박의 일환이라고 봐야지 (설마) 자율투표까지 가겠냐"라고 되물으며 박 원내수석과 비슷한 태도를 드러냈다.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세월호특별법 제정, 어버이연합 게이트 등 현안 공조와 관련한 발표문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2016.05.3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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