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9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 환율은 특별한 재료 없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 해외상장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에 따른 경계감이 존재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시장 우려보다는 적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ADR 추가 편입하면 MSCI 차이나 비중은 늘어나지만 MSCI 코리아 비중은 감소한다.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약 9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유입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지난 12월 중국의 ADR 이벤트 이후 원화 환율이 5원 가량 올랐으나 이번에는 ADR 편입 관련 코스피 매도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엇나가면서 환율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 증시 상승세가 아시아 증시 전체의 오름세를 이끌면서 하락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쯤 위안화 역외 환율 상승에 국내 환율도 같이 오르는 흐름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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