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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DB |
(서울=포커스뉴스) 경복궁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궁궐이다.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경복궁을 찾는다.
외국인 눈에 비친 경복궁은 어떤 곳일까. 30일 기자가 경복궁에서 만난 외국인 관람객들은 긍정전과 경회루, 향원정을 경복궁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손꼽았다.
경복궁의 중심 건물 근정전은 외국인들이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가장 열성적으로 듣는 곳이다.
이날 오후 기자와 함께 경복궁 영어 해설을 들은 20여 명의 외국인 관람객들은 긍정전 옥좌 뒤에 있는 일월오악도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문화해설사의 말을 들으며 눈을 빛냈다. 또 보개천장에 새겨진 칠조룡의 숫자를 헤아려보기도 했다.
향원정과 경회루는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태국에서 한국을 찾은 란라닛·플로이파차라 모녀는 입을 모아 "향원정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란라닛 씨는 "향원정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과 나무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면서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복궁을 찾은 것을 8년 전 한국 여행 때에 이어 두 번째라고 했다. 란라닛 씨는 "8년 전에는 (경복궁에서) 잠깐 머무른 게 전부였다"라며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다시 찾게 됐다"고 경복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향원정은 인공 연못 가운데 만들어진 둥근 섬 위에 세운 육각정자다. 고종이 머리를 식히려고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에콰도르 출신 안드레아 씨와 러시아 출신 마리아 씨는 경복궁의 '머스트 비지트 장소'로 경회루를 꼽았다.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했던 곳이다.
안드레아 씨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웠다"며 경회루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마리아 씨도 "러시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경회루"라고 입을 보탰다.
한편 <포커스뉴스>는 다음달 12일 '제7회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지켜온 문화재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잡은 걷기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걷기코스는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조선의 3대 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으로 이어진다.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에 함께하고 싶다면 6월9일까지 공식홈페이지(www.hiwalking.co.kr)에서 온라인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축제 당일 현장 부스에서 별도 접수 가능하다. 참가비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이다.경복궁 긍정전의 모습. 2016.05.12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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