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도시 주민 동맥 석회화 빨라<br />
죽상동맥경화증 유발해 심장질환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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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ivists Protest Coal Energy At Welzow Mine |
(서울=포커스뉴스)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 Technica)가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엘 코프먼 워싱턴대 환경보건학 교수는 "대기오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했다"며 "생애주기 동안 대기오염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심혈관계 질환을 겪을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코프먼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진은 10년간 45~84세 미국인 6795명의 동맥에 쌓인 칼슘을 측정해 대기오염과 심장질환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많고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 주민들이 동맥 경화로 인한 심장 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점을 규명해냈다.
특히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 거주민에게서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발병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이라고도 불리는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해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코프먼 박사는 "PM2.5 미세먼지 농도가 5㎍/㎥ 짙어질수록 동맥의 석회화를 겪는 주민이 0.9%에서 8.7%까지 증가했다"며 "대기오염이 심장질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와 심장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지름 2.5㎛ 크기 미세먼지가 여타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추후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지난 16일 독일의 한 화석연료 발전소 앞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화석연료가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미국 연구진이 대기오염과 심장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보도했다. (Photo by Carsten Koall/Getty Images)2016.05.3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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