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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하게 웃는 더민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31일 20대 원구성 협상과 관련, 다음달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자율투표를 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완주 원내수석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야당끼리 조율을 거의 다 했다"며 "(새누리당이) 자꾸 몽니를 부리니 (자율투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염치도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민의를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이어 "자율투표를 하면 시끄러울 텐데 (일부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을 받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또 (새누리당이) 시끄럽겠다"고 꼬집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또 "그러면 원구성이 또 안 될 것이기에 그래서 자율투표 해버리면 된다"며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라고 해도 (자율투표를) 하면 된다. 국회법에도 나와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국회의장단 선출은) 정치적으로 합의를 하고 조율을 하는 것인데 자꾸 (새누리당이) 1당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의장직을) 달라'고 하면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자율투표를 하면 국민의당이 제일 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여소야대인데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을 해서 1당이 되도 아무리 계산을 하더라도 과반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원 구성 시기가) 며칠 안남았는데 의총을 해서 의장을 갖고 간다는 등 판을 뒤집고 하면 말이 되느냐"며 "그러면 원칙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야당들이 했다"고 전했다.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5.0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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