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케냐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한-케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국 정상의 케냐 방문은 전두환 대통령에 이어 34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동아프리카의 경제대국인 케냐와의 경제·개발 협력확대와 북핵공조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케냐 최대 일간지인 '데일리 네이션' 기고문을 통해 "이번 케냐 방문을 통해 협력의 성공 사례들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양국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지고 상생협력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공동의 비전을 창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케냐의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를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마련될 양국관계 발전의 동력은 우리나라와 여타 동아프리카 국가 간 관계 강화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케냐 정부간 산업단지, 전력·원자력, 과학기술, 보건의료, 전자정부, 농촌개발, 금융협력 등에 대한 MOU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Korea Aid) 행사장을 둘러본다. 또한 한-케냐 문화 공연을 관람한 뒤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도 방문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기념식수를 한다.
박 대통령은 1일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끝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모두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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