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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대우전자 인수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고발된 동부증권 고원종(58) 사장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31일 오후 고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재미교포 투자자 이모씨는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전자를 2700억원에 인수하면서 동부증권 자금 7000억원을 부당 조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고 사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임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총 2700억원을 들여 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1400억원은 그룹이,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부그룹 재무상태가 악화하면서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지자 계열사인 동부증권을 동원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동부증권은 700억원을 모집해 대우전자 인수자금에 보탰지만 결과적으로 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 17일 고 사장을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고 사장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를 신청하며 일정이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일정이 외부에 공개된 것을 꺼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대우전자 인수 관련 고발건 외에 김 회장의 불법 주식 매매 의혹 역시 수사 중에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8일 김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한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검찰. 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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