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시민들, 쪽지로 '애도'

편집부 / 2016-05-30 16:51:0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스크린도어에 추모글 붙기 시작

(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후 4시30분. 강변역 방향으로 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스크린도어 앞에는 여러 색깔의 쪽지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오후 5시57분쯤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김모(19)씨가 작업을 하던 중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라 일반 시민들이 추모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지 3일만이다. 추모쪽지 아래에는 김씨를 추모하는 하얀 국화꽃도 놓였다.

일반 시민들은 다양한 글을 남겼다. 한 시민은 "고인이 자본을 갖고 있었다면 저렇게 끔찍하게 돌아가셨을까요"라며 "고인이 정규직이었다면 저런 상황에서 근로하고 있었을까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시민은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포스트잇에 추모글을 남기는 것은 강남역 근처 노래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이후 2번째다.

한편 경찰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한 책임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해 참고인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수사 대상 범위를 검토했다.

경찰은 구의역 역무실과 용역업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등을 모두 수사대상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5시57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 방향으로 가는 구의역에서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모(19)씨가 작업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붙은 추모쪽지.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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