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 이민자가 참전용사보다 더 대우받는다"

편집부 / 2016-05-30 11:00:39
29일 워싱턴 D.C. 유세 현장서 발언…근거는 없어 <br />
과거 존 매케인에게 "포로로 잡혀 영웅된 것" 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건드렸다.

도널드 트럼프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롤링 선더'(Rolling Thunder) 모터사이클 집회에서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참전용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롤링 선더'는 오토바이 동호인들이 모여 전쟁포로와 실종자들을 기리는 행사다.

지난해 트럼프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을 두고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기 때문에 영웅 대접을 받는다"면서 "나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히지 않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트럼프는 자신의 유세장에서 참전용사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그들을 위한 모금행사를 여는 등 비난 여론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불법 이민자 1100만 명을 추방하고 멕시코 국경에 대형 벽을 세우겠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4일 워싱턴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의원 1239명을 확보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데 필요한 '매직넘버'(1237명·대의원 과반수)를 달성한 상태다. 오는 7월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다.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롤링 선더'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Photo by Alex Wong/Getty Images)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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