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3일간 난민선 3대 전복, 700명 사망 가능성"

편집부 / 2016-05-30 09:15:15
25~27일 난민선 3대 난파…최소 65명 사망<br />
대부분 소말리아·에리트레아·수단에서 와<br />
올해만 난민 19만4600명 유럽행…475명 사망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일주일 동안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 3대가 지중해에서 난파해 희생자 수가 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페데리코 포시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3일간 지중해에서 난민선 3대가 난파해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수가 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미국 CNN, 영국 BBC 등이 27일 보도했다.

가장 먼저 지난 25일 난민선 한 대가 전복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 560명 이상이 구조됐다.

다음날인 26일 670여 명을 태운 난민선 한 대가 뒤집혀 15명이 죽고 550명이 실종된 상태다. 104여 명이 구조됐다.

27일 가라앉은 난민선에는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침수로 인해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포시 대변인은 이번에 희생된 난민 대부분이 소말리아·에리트레아·수단 등에서 왔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난민 다수는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샤바브를 피해, 에리트레아 난민은 병역의 의무를 피하고자 탈출을 감행했을 것이라고 UNHCR는 예상했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만 난민 최소 1475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수치는 이번에 난파된 난민선으로 인한 실종자 6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급증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해군과 연안 경비대,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주 지중해에서 난민 12000명이 구조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디그니티1(Dignity 1)과 아르고스(Argos)라 불리는 구조·수색 보트 2대를 리비아 해안에 배치했으며 해당 수색보트가 난민 600여 명을 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고스는 29일 이탈리아 트라파니에 도착했다.

목숨을 건 난민 행렬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2016년 들어 5개월 동안만 난민 19만4600명이 유럽으로 갔다. 2015년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지난 일주일 동안 소말리아·에리트레아·수단 등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난파해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수가 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출처=가디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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