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대변인' 故권문석 알바노조 대변인 3주기 추모제 열려

편집부 / 2016-05-29 15:25:40
사회당 출신…'최저임금 1만원' 주장한 사회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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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권문석의 이름으로 최저임금 만원으로"

알바노조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고(故) 권문석 3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사회운동가 권문석씨는 알바노조 초창기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했며 최초로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는 등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를 외치다 지난 2013년 6월2일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추모제에 참여한 구교현 노동당 대표는 "고 권 대변인이 꿈꾸고 설계한 최저임금 1만원이 이제 정치권에서 공론화됐다"며 "그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그를 추모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송효원 청년유니온 사무처장도 "오는 6월은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시기인만큼 알바연대와 청년유니온의 힘을 합쳐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민 권문석추모사업회 회장은 "그가 생각했던 최저임금 1만원에 관한 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기쁘다"며 "그의 꿈이 현실이 돼 우리가 그를 떠나보낼 수 있는 날들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권 대변인을 기리는 수기공모전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아르바이트 수기 '나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로 우수상을 수상한 수상자 대학생 김윤진(24·여)씨는 "수기를 쓰면서 고 권 대변인이 어떤 마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했는지 느낄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고 권 대변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마무리됐다.(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2시 서울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열린 '고(故) 권문석 3주기 추모제'에서 고 권 알바노조 대변인의 지인들이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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