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간편함'·'건강' 가장 많이 고려<br />
풀무원·CJ제일제당, 관련 제품 출시 '눈길'
(서울=포커스뉴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내 HMR 시장은 2010년만 해도 77억원 규모(업계 추산 기준)였지만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R 시장이 국내 라면 시장(1조970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까지 커진 것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기호도 다양해졌다. 특히 HMR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간편함'을 첫 번째 구매 목적으로 꼽으면서도, '건강' 부문을 염려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보완한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풀무원이 소비자 패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HMR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로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주식'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식품첨가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를 꼽았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풀무원의 반찬브랜드 '찬마루'는 지난 4월 소비자들이 HMR 제품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여 오랜시간 푹 고아낸 국·탕·찜 제품 6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찬마루 국·탕 제품은 100% 국내산 육류와 신선한 원재료만을 사용했으며, 풍성한 건더기로 맛과 영양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찬마루 묵은지 찜 2종도 모두 국내산 김치와 돼지고기, 고등어 등을 사용했다.
특히 갈비탕, 사골곰탕, 소고기 육개장, 사골우거지국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매일 새로운 메뉴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마음을 공략했다.
아울러 타사 제품 대비 평균 20% 가량 나트륨 함량을 낮춘 소포장 반찬 제품으로 반찬시장도 공략했다. '들기름깻잎지', '양념깻잎무침', '무말랭이' 등 총 6종을 선보였으며, 식탁 위 필수 반찬 메뉴에 중점을 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출시한 '햇반 컵반'으로 국내 HMR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햇반 컵반은 출시 1년 만에 1200만개가 넘게 판매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복합밥' 제품군에 대해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는 점에 착안해 황태국밥, 미역국밥 등 한식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했다.
여기에 HMR제품이면서도 '건강한 밥'으로 알려진 햇반과 결합해 간편함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제품 원재료와 맛, 조리법 등에도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자사만의 차별화를 추구하고자 했다.
또한 밥과 국을 결합해 간편함을 살렸고, 용기의 직경을 넓혀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도 햇반 컵반의 특징 중 하나다. 최근에는 커리덮밥과 짜장덮밥을 선보이는 등 신메뉴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풀무원 찬마루 구현정 PM "찬마루 반찬류들은 HMR의 편리성은 유지하면서 원재료의 고급화와 엄격한 생산공정으로 건강과 영양은 갖췄다"며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염분을 낮춰 가족들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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