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불확실한 국제경제…원화 가치 하락압력↑

편집부 / 2016-05-29 14:18:32
시장, 6월7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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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5월30~6월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불확실한 국제 경제 흐름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제일 큰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6월과 7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을 금리 인상 시그널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학 교수와의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일자리 창출이 지속된다면 향후 수 개월 내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잠정치인 0.5%를 웃도는 0.8%를 기록했다. 연준이 공개한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의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기도 하다.

만약 오는 6월3일 발표 예정인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도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6월 금리 인상설에 무게가 쏠리면서 원화 가치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6만명 늘었고, 시장은 5월 고용자수도 4월과 동일한 16만명 증가로 점치는 상황이다.

이미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일 종가 1179.3원에서 크게 상승한 1186원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7월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이 경우에도 원화 가치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할 확률이 높다.

이은택 SK증권 전략분석가가 금리 인상 확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급등 후 반락해 28%수준이며, 7월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중국 위안화 가치의 흐름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허진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 8~9월, 올해 1~2월처럼 국제유가 급락과 위안화 절하 압력 심화가 재현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며 "1~2개월 간 유가와 위안화 변동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슈도 남은 상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은 세계 경제 성장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상태다.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투표가 영국에서 진행되며 이 우려가 가시화될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최근 1개월 원·달러 환율 추이.<자료제공=로이터 환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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