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경 진압 경찰에게 "매우 감사"<br />
반대 시위대, 멕시코 국기 흔들며 "망할 벽"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와 반대 시위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충돌하면서 물리적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샌디에이고 경찰은 이날 군중 1000여 명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소 35명을 체포했다고 미국 CNN이 28일 보도했다.
경찰이 시위대와 기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넘어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평화적 집회를 파괴하려는 폭력배들을 처리하는 굉장한 일이었다"며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충돌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마친 후 거리로 나오면서 시작됐다. 양측이 달걀과 물병을 던지며 시위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자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반대 시위대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강력히 항의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망할 트럼프"(F*** Trump), "망할 벽"(F*** your wall) 등을 외쳤다.
이에 맞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 미국"이란 구호를 반복하고 "벽을 세워라"고 소리쳤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대형 벽을 세우고 1천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대이에고시에서 충돌하면서 폭력사태를 빚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소 35명이 체포됐다. <사진출처=로스엔젤리스(LA)타임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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