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결국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편집부 / 2016-05-27 20:32:04
법원, 회생 가능성 따져 채무탕감 또는 청산 여부 결정
△ 위기의 STX 조선해양, 해법은?

(서울=포커스뉴스) 4조5000억원이 넘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고도 살아나지 못한 STX조선해양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27일 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STX조선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 법정관리에 들어갈지, 아니면 청산 절차를 밟을지 결정하게 된다.

법정관리 신청을 법원이 수용하면 채무탕감 등을 통한 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거부하면 곧바로 청산된다.

이 기간에 STX조선해양의 자산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처분하지 못하고 채권자 측의 채권 회수도 금지된다.

STX조선해양은 2001년 강덕수 전 회장이 이끌던 STX그룹이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을 인수하며 이름을 바꾼 회사다.

STX조선해양은 2008년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까지 도약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업황 불황이 겹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했고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그 동안 약 4조 원 이상의 자금이 새로 투입됐지만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820억원의 손실이 났다.

STX조선해양의 채무는 약 5억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6.05.25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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