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선언, 북·중·러 비난 '한목소리'

편집부 / 2016-05-27 17:38:51
북한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br />
중국 겨냥 "동중·남중국해 상황 우려" <br />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도 날 세워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7개국(G7)이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시마(志摩)시 가시코지마(賢島)에서 열린 이세시마 정상회의 폐막에 앞서 'G7 정상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세계 경제·무역·테러대책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분야를 다뤘으며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견제·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일본 NHK, 아사히 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 북한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

G7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면서 북한을 향해 향후 어떠한 도발 행위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호소했다. 북한이 납치 문제에서도 즉시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 중국 겨냥 "동중·남중국해 상황 우려"

중국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높였다. G7 정상선언문은 중국이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양 안보 분야에서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려 하거나 협박을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국제사회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구체적 해역을 명기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도 날 세워

선언문은 러시아에 대해 "크림반도의 불법 병합에 대한 G7의 비난 입장을 되풀이하고 합병을 승인한 관계자에 대한 제재를 재확인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주권 등 법적의무를 완전히 존중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일본 미에현 카시코지마에서 27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앙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위원장,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2016.05.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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