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임수완 입니다."
제임스 완 감독과의 첫 만남은 독특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민등록증을 연상케하는 이미지를 들고 환한 웃음으로 등장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CGV에서 열린 '컨저링2'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완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컨저링2'는 초자연적인 실화를 담아낸 공포 영화다. 워렌 부부인 로레인 워렌(베라 파미가 분)과 에드 워렌(페트릭 윌슨 분)은 영국 엔필드시에 살고있는 엄마 페기(프란시스 오코너 분)와 네 남매에게 일어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러 나선다.
제임스 완 감독은 한국 이름 '임수완'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그는 "한국 팬분들이 저에게 한글 이름을 정해주셨다. 너무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름은 제임스 완을 연상케 하는 말이지만 '수완 좋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 이에 그는 "그런 뜻까지 있다니 더 기분이 좋아진다"며 "아이 러브 잇(I love it)!"이라고 외쳤다.
한국 팬들은 제임스 완 감독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높다. '컨저링2'의 전편인 '컨저링'(2013년)은 한국에서 23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공포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임스 완 감독이 한국을 찾은 이유기도 하다. 그는 "방문한 첫날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하고 경복궁에서 사진도 좀 찍었다"며 "한국을 방한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된다"고 한국에서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오는 6월 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영화 '컨저링2'의 제임스 완 감독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kim123@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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