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사상, 중국 청년들이 여전히 공감한다는 것"
(서울=포커스뉴스) 힙합 노래 '마르크스는 90년대'가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이어 이같은 막시즘 노래의 유행은 "마르크스 사상이 중국 청년층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크스는 90년대'는 중국 청년에게 독일의 사회철학자 칼 마르크스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제작한 것으로, 지난 3월 처음 공개됐다. 작사, 작곡 등 노래 제작은 중국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생)가 맡았다.
노래 가사에는 중국 청년세대와 마르크스 간의 '유사성'이 담겨 있다. 가사는 "힘을 위한 게 아냐. 돈을 위한 게 아냐. 다만 신념을 위해 앞으로 향할 뿐. 죽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작곡가는 "막시즘이 여전히 통용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젊은 시청자층에게 막시즘을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상응하듯 프로그램 테마 음악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1980~1990년대생들은 각각 다양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떠올리면 (이런 유행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젊은 사람들의 비판주의나 회의주의적 시각이 마르크스의 젊은 시절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를 열망하는 청년 세대의 모습에 마르크스의 다양한 신념을 투영돼 있다고 평했다.
인민일보 또한 "몇몇 사람들은 막시즘이 구식 사상이고 사람을 세뇌한다고 비난한다"면서 "그러나 마르크스 사상이 완전히 외면받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힙합 노래 '마르크스는 90년대'가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Photo by Rosemary Matthews/BIPs/Getty Images)2016.05.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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