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당한 캐나다인은 25세 남성 존 리즈델<br />
필리핀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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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drigo Duterte Poised To Win Philippine Elections |
(서울=포커스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자가 필리핀 무장세력이 자행한 캐나다인 참수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사과했다.
현지 언론 필리핀스타는 26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당선자와 트뤼도 총리는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 약 9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트뤼도 총리가 두테르테 당선자에게 세계 인권선언 규정 준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당선자도 이에 호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필리핀과 캐나다는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세계인권선언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인 참수는 지난 4월 25일 필리핀 이슬람 무장세력 아부 사야프(Abu Sayyaf)가 필리핀 서남부 바실란 주 홀로(Jolo) 섬에서 벌인 일이었다.
당시 희생당한 캐나다인은 25세 남성 존 리즈델이었다. 아부 사야프는 또 캐나다·노르웨이·필리핀 국적 여성을 인질로 삼고 돈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6월 13일까지 1명당 3억 페소(약 76억 원)를 리즈델처럼 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현재 아부 사야프는 네덜란드인 1명과 일본인 1명, 말레이시아 선원 4명을 붙잡고 있다.
필리핀 서남부 바실란 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아부 사야프는 이슬람 세력을 규합해 독립하려는 무장단체로 알카에다와 동맹을 맺고 있다. 아부 사야프 조직원들은 급조폭발물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과격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징벌자'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자가 필리핀 무장단체가 자행한 캐나다인 참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Photo by Jes Aznar/Getty Images)2016.05.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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