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 옥시 불매운동 동참 선언

편집부 / 2016-05-26 14:29:45
"국민들이 안전할 권리 지켜져야"<br />
옥시 제품 적은 피켓 투척 퍼포먼스도
△ 성공회대 학생모임, 옥시제품 불매 기자회견

(서울=포커스뉴스) 대학생 단체들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의 동참을 선언했다.

성공회대 NGO세미나 학생모임과 청년참여연대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에게 옥시 불매운동 동참을 제안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성공회대 NGO세미나 소속 한가람(25) 학생은 "참사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대학생과 청년들부터 안전하게 살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평화(21·여) 학생은 "타인의 피해에 대해 묵인하면 언젠가는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선영 청년참여연대 운영위원장(21·여·한신대 학생)은 "한국을 만만하게 본 외국기업과 이에 동조한 국내기업, 정부, 법률단체 모두가 가습기살균제 사고의 가해자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이 어떤 대접을 받는 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운영위원장은 또 "옥시 제품이 가사노동이 쉽지 않은 청년들에겐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들이다"며 "그럼에도 더 큰 가치를 위해 불매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 대표는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해 준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옥시 관계자가 피해자 앞에서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그날까지 불매운동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자가 만들어 온 옥시 불매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옥시 제품 수거함'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공회대 학생모임과 청년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옥시 제품 불매 동참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26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공회대 학생모임과 청년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옥시 제품 불매 동참 선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05.26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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