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 옥시, 제대로 된 사과·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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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 앤드류씨 1인 시위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7일 '환경부 장관 퇴진' 1인 시위에 참가한 영국인 앤드류(54)씨가 이번엔 옥시레킷벤키저의 사과를 촉구했다.
앤드류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26일 오후 옥시 한국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IFC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일으킨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앤드류씨는 "영국인으로서 영국기업의 잘못 때문에 한국인이 희생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옥시라는 큰 기업이 5년 동안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덮으려 한 점에 실망감을 느낀다.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드류씨는 한국인 부인인 김대비(42)씨와 함께 영국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과 일본군 위안부할머니 문제, 강정마을 사태 등을 알리는 활동을 했으며, '2차 영국 옥시 항의방문단'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부인과 함께 휴가차 한국을 방문한 앤드류씨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환경부 장관 퇴진 1인 시위, 세월호 유가족 방문,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 제주 강정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영국인 앤드류씨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 앞에서 옥시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2016.05.26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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