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반기문, 정치적 역량 스스로 입증해 보여야"

편집부 / 2016-05-26 09:19:18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 하겠다면 리더십 검증 있어야"
△ 모두발언하는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6일 대권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최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충분하가, 적절한가 하는 부분은 앞으로 그 분 스스로 입증해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반 총장은 평생 공무원 관료를 성공적으로 해오신 분인데, 이런 분들이 정치하는 건 그동안의 선례를 보면 직업정치인에 비해 소극적인 측면도 있어오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정치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더구나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 여러 비전이나 리더십에 대해 분명한 검증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국민의당 안에 마땅한 충청인물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특별히 어느 지역 출신을 염두에 두고 당을 만든 건 아니"라면서도 "(다만) 현실적으로 정치가 지역적으로 균형있게 발전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의 과제로 삼고 좋은 인물들을 더 찾아보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날인 25일 퇴임 기자회견 '중도 빅텐트론'을 제기한 데 대해선 "정 의장처럼 새누리당 출신이긴 하지만 매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와 함께 힘을 합쳐서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수구 냉전 특권세력들로부터 지도권을 빼앗아오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20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