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수도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 총장은 25일 약 1년 만에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토론회를 찾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제가 (유엔 사무총장을) 한 9년 반 하면서 많이 느꼈고, 한국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권에 대한 도전 의사를 에둘러 시사했다.
또 반 총장은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데에 대해선 그때 생각을 해보겠다"고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대통령을 하기엔 나이가 많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자 "지금 현재까지는 제가 맡아진 소명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게 보고를 할 수 있다"고 답하며 관련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이날 귀국 후 곧장 제주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은 이번 일정을 시작으로 5박 6일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이스탄불/터키=신화/포커스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인도주의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5.24 신화/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