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 "비슷한 역할, 식상함은 류준열이 해결해줄 것"

편집부 / 2016-05-25 18:25:41
"결혼 후 빨리 복귀하고 싶어…절대 식상한 작품 아냐"
△ [K-포토] 포즈 취하는 황정음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황정음의 선택은 신혼의 달콤함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었다. 황정음이 결혼 뒤 2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준비과정까지 따지면 지난 2월 결혼 뒤 곧바로 복귀에 나선 셈이다.

'믿보황' 황정음에게 신혼의 달달함을 뿌리치게 만든 드라마는 '운빨로맨스'다. '믿보황'은 믿고 보는 배우 황정음의 줄임말. 그만큼 황정음이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의미다. 황정음은 "로맨틱코미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제안받은 작품 중 가장 좋은 작품을 골랐다"고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출연 이유를 밝혔다.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다.

황정음이 신혼임에도 연기 열정을 북돋게 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였다. 황정음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태양의 후예'에 푹 빠졌다. 빨리 작품을 하고 싶었다. '운빨로맨스'는 제목도 좋았고 신선해서 택했다"고 했다.

황정음은 '운빨로맨스'에서 미신에 집착하는 심보늬 역을 맡았다. IT회사에서 일하며 월급이 밀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얼핏 전작 '그녀는 예뻤다'를 떠올리게 한다.

자칫 식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황정음도 연이은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았다. 황정음은 "사실 로맨틱코미디는 제가 하고 싶은 장르가 절대 아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작품은 '비밀'같은 정극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예뻤다'가 대박난 뒤 정통 멜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혼 때문인지 로맨틱코미디 외에는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황정음에게는 든든한 원군이 있다. 처음 연기호흡을 맞추는 배우 류준열이다. 황정음은 "'운빨로맨스'에서 똑같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식상함은 류준열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황정음이 연기하는 것은 달라질 수 없다. 상대배우가 다르니 또 다른 '케미'가 나올거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운빨로맨스'가 기존 로맨틱코미디와 다르다는 점에서도 '식상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황정음은 "(드라마를) 미리 볼 기회가 있었는데 '운빨로맨스'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절대 뻔한 내용이 아니다. 계속 궁금증을 유발할 것이다"라고 작품에 신뢰를 드러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는 25일 오후10시 방영된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황정음과 류준열 외에도 이청아, 이수혁 등이 출연한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황정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25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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