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한파에 소비심리도 추락

편집부 / 2016-05-25 16:37:32
향후경기전망CSI 6p↓<br />
생활형편CSI 2p↓

(서울=포커스뉴스) 조선·해운 산업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에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한국은행은 ‘2016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CC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 연속 미끄러지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준까지 주저앉은 뒤 3월 반등했다. 지난 4월에는 기준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번달 들어 하락 반전했다.

CCSI는 2003년 1월에서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잡아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도 지난달 대비 4포인트 내린 70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74, 98로 지난달보다 8포인트, 2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월과 동일한 91을 유지했으나 생활형편CSI는 9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각각 98, 105로 1포인트씩 낮아졌다.

가계저축과 부채 관련 인식 가운데 현재가계저축CSI는 지난달과 같은 89를 나타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낮아진 111로 집계됐으나 주택가격전망CSI 10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2.5%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 동안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공공요금(52.2%), 집세(47.0%), 공업제품(35.1%) 차례였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 경기 전망 등 경기 관련 지수가 나빠지면서 소비심리지수가 낮아졌다"며 "경기 관련 지수의 하락은 생활형편 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구성지수의 기여도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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