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제 구조 변화 맞춰 GDP 통계 한계 보완할 것”

편집부 / 2016-05-25 14:25:52
KDI 등 경제전망 논란에 GDP 본질적 한계 지적<br />
디지털 경제에 따른 4차 산업혁명 반영해야 <br />
프랑스 2008년부터 GDP 대안 위언회
△ 금통위 참석하는 이주열 총재

(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 구조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하겠다고 표명했다.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한국개발원구원(KDI)이 올 GDP 성장률을 2.6%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배경을 거론하며 “KDI 등이 경제전망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GDP 0.1~0.2%포인트 차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GDP가 한 나라의 경제규모, 성장속도 물질적 번영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지만 근래에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고 디지털 경제가 확대되면서 신뢰성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GDP통계 추정방법을 개선하고 생활수준을 보다 잘 나타낼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더 제기될 것”이라며 “GDP 숫자에 잡히지 않지만 그 수치 이면에 있는 의미도 잘 읽어내는 역량을 기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지난 4월30일자에서 지적한 GDP통계의 한계점도 소개했다. 학원에 가지 않고 유투브를 통해 무료로 강좌를 듣거나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효용성은 더 높아질 수 있음에도 GDP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프랑스 정부는 양보다 질로의 변화, 환경의 중요성 반영을 제안하며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를 중심으로 GDP 대안 위원회를 2008년부터 운영해 왔다”며 해외 사례도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05.13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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