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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팽개쳐진 옥시 |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56)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24일 조 교수를 증거위조, 수뢰 후 부정처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수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주고 옥시로부터 연구 용역비 명목의 2억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자신의 개인 계좌를 통해 옥시로부터 자문료 1200여만원을 받은 혐의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연구용역과 무관한 물품대금 5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옥시는 지난 2011년 자사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폐손상 발병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당시 조 교수가 해당 보고서 결과를 조작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1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옥시 불매, 사업장 옥시 OUT' 선언 기자회견장에 옥시 제품들이 내팽개쳐저 있다. 2016.05.17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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