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담배를 해외에서 밀수해 국내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및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김모(38)씨와 유통총책 정모(48)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조직원 함모(35)씨 등 국내 유통책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홍콩 등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다시 국내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가 4억원 상당의 담배 8만갑을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밀수부터 보관, 운반, 판매 등 전 단계에 걸쳐 조직폭력배들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로 밀수된 담배는 경기 하남의 물류창고에 보관됐다.
이후 밀수 담배는 함씨 등 유통책 13명을 통해 강남 유흥업소나 사우나 등에서 한 갑당 2800~3200원 정도에 판매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압수된 밀수 담배가 현재까지 불법 유통 단계에서 수사기관에 적발돼 압수된 수량 중 국내 최대 물량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밀수담배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담배와 달리 흡연경고 문구가 영문으로 표시돼 있다"며 "밀수하고 팔지 못한 담배 7만5280갑을 압수해 폐기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16.04.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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