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대회 후원 통해 타이어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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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주요 타이어 3사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장외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모터스포츠는 물론이고 국내 프로야구에서부터 해외축구까지 마케팅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며, 타이어 기술력 입증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우승팀인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올시즌 유니폼 상단에는 '한국타이어'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달 28일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와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계약을 통해 유니폼 외에도 덕아웃이나 응원석 등 경기장 내·외부를 활용해 브랜드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브랜드 노출효과와 함께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밖에도 유럽 프로축구 컵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6월 3년 계약 연장을 맺으면서, 2018년까지 경기장 보드와 LED 광고판, 미디어 월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2007년 박지성 선수가 속해있던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공식 플래티넘 스폰서 계약으로, 영국 내 매출 80% 증대 효과를 봤던 금호타이어도 스포츠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광고 스폰서십을 통해 유럽지역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프로축구팀의 약 100여 경기에서 골네트 광고나 A-보드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FC 샬케 04팀과 후원계약을 맺어 골대 옆 3D 광고, 스코어보드 광고 활동을 진행 중이며, 미국 프로농구 NBA와도 공식스폰서 후원 계약으로 2014년부터 3시즌째 NBA와 NBA D-리그(2부리그)의 농구장 코트와 유니폼, 전광판, 농구대 지지대를 통해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구단 기아타이거즈와 프로골퍼 장하나 선수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골프 같은 경우는 타이어 구매 소비자층과 타깃이 일치하는 느낌이 있어 마케팅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통해 네이밍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가장 재미를 본 타이어 기업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을 시작으로 6년간 프로야구팀 후원으로 브랜드명을 직접 노출해 2013년부터 영업이익 연평균 13%이상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 3년 연장 계약에 성공하며,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첫 계약을 맺었던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와 3년 연속 파트너십을 연장했고,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새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타이어는 3개 구단의 홈구장에 회사 브랜드를 노출하고 이미지 강화활동을 해나간다. 특히 이들 야구팀에는 추신수, 강정호 등 한국 야구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어 미디어 노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부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F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디지털보드 등을 활용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타이어 기업들의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 강화 움직임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완성차처럼 제품을 그대로 화면에 담기가 힘들어 방송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며 "오히려 스포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어 기업들은 타이어 본연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원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내구레이스 대회인 '24시 시리즈'를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TCR 시리즈 대회,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등에 타이어를 제공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열리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레이싱팀을 지원하고, 중국에서는 모터스포츠 대회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차이나 포뮬러 그랑프리(CFGP)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11년째 스피드레이싱 대회인 엔페라컵에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모터스포츠에서의 홍보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한국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은 두산베어스와 (좌) 장원준, (우) 김재호 선수 <사진제공=한국타이어> 2016.04.28 송상현 기자 <사진제공=넥센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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