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구단 스카우트의 개인 행동"…심판 매수, 구단과 무관함 주장

편집부 / 2016-05-23 20:32:01
해당 스카우트 직무 정지 및 검찰조사 적극 협조 약속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모터스가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구단 스카우트가 구단에 보고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밝히며 "해당 스카우트는 금일부로 직무정지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23일 전북현대 관계자로부터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K리그 소속 심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전북현대 해당 스카우트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심판들은 스카우트로부터 2~3번에 걸쳐 경기당 100만원씩을 받은 혐의다.

전북현대는 소속 스카우트의 부정행위가 드러나자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발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전북은 "적절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매유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구단에 보고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구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북현대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노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명문 구단 중 한 팀이다. 구단은 이번 사건이 스카우트 개인의 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이로 인해 구단이 받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관하다는 구단의 주장과 달리 만약 검찰 조사 결과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된다면 중징계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전북현대 모터스 엠블럼 <사진출처=전북현대 모터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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