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대전 승자는?…대형마트 공세에 쿠팡·티몬·11번가도 ‘승부수’

편집부 / 2016-05-23 16:53:15
대형마트, 자본 앞세운 무차별 공격에<br />
소셜커머스, 속도·아이디어로 '맞짱'<br />
올 온라인쇼핑 순위 '지각변동' 예상
△ 티몬_몬소리1.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마트가 촉발한 ‘최저가 전쟁’ 등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업체들은 앞으로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온라인 쇼핑시장을 대형마트와 백화점 종합몰 등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티몬은 2014년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출연한 광고 이후 약 2년여 만에 TV광고를 재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거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TV광고를 하면서 모델 섭외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현재 방영 중인 티몬 ‘몬소리’ 광고는 소비자의 작은 불만도 귀 기울여 듣겠다는 콘셉트로, 유명 연예인이 아닌 자사 캐릭터를 내세웠다.

더 이상 온라인 쇼핑시장의 경쟁자가 소셜 3사가 아닌 만큼,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로켓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 판매시스템인 아이템 마켓을 시작했다. 같은 아이템을 여러 판매가자 등록할 경우 가격이나 배송, 만족도 등을 따져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조건의 상품을 대표로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기존 오픈마켓과 비슷한 방식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가 사업 초창기부터 강조해 왔듯이, 소셜커머스가 아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역확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1번가는 모회사인 SK플래닛에 통합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O2O 브랜드인 시럽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시럽 월렛과 오프라인 음식점에서 주문과 포장을 모두 할 수 있는 시럽 오더, 전자결제시스템인 시럽페이까지 앞으로 전자상거래시장에서 통용되는 거의 모든 서비스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최저가 전쟁의 사례를 보면, 아직 온라인 업체들은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가진 대형마트 등과 붙어서는 순수하게 가격만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들 오프라인 채널들도 본격 온라인 쇼핑시장 경쟁에 나선 만큼, 기존 온라인 쇼핑업체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은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셜커머스 티몬은 소비자가 쇼핑을 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내용의 새 TV광고 몬소리를 5월8일부터 방영했다.<사진제공=티켓몬스터> 2016.05.09 이서우 기자 이마트가 소셜커머스와 본격 가격 경쟁을 선언한 가운데 2월18일 서울 한강로동 이마트 용산점에서 엄마 소비자들이 기저귀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2016.02.21 이서우 기자2016.02.23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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