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24일 오전 현장검증 진행 예정

편집부 / 2016-05-23 16:32:26
경찰 "피의자 심리상태와 범행 과정 살필 계획"
△ 서초서 나서는 강남 묻지마 살인범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24일 오전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 김씨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을 24일 오전 9시에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장검증은 사건이 발생한 건물 화장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심리상태와 범행 과정 등을 살필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직장인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강남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로 인한 살인이 아닌 "정신 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김씨의 망상적 사고, 표면적인 범행 동기 부재,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는 사건으로 묻지마 범죄 중 정신 질환(조현병) 유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번 범죄가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은 체계적이지 않은 전형적인 피해망상 정신질환 범죄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자신이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올해 1월 초 병원 퇴원 후 정신 질환에 대한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며 "이후 김씨가 앓던 조현병 망상이 심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직장인 A씨(23·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34)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9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6.05.1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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