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에게 이미 400만 파운드(약 68억7800만원)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올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FA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맨유가 무리뉴에게 제시했던 400만 파운드는 시즌 중 맨유가 아닌 다른 팀으로 무리뉴가 향할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막이었던 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무리뉴에게 다른 팀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이 같은 액수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올시즌 내내 판 할 감독은 경질 압박에 시달렸지만 맨유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 경질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판 할 체체로 이번 시즌을 마치는 동안 다음시즌 무리뉴를 영입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준비한 셈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무리뉴에게 제시한 계약조건은 향후 5년간 7500만 파운드(약 1289억5500만원)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의 행동을 제한하는 조건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규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리뉴가 첼시 감독 시절 벌금으로만 22만9900 파운드(약 3억9500만원)를 물어야 했고 2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던 만큼 맨유는 문서를 통한 재발방지책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매체는 무리뉴가 맨유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다음시즌 무리뉴가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위해 최대 2억 파운드(약 3435억74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들은 맨유 수뇌부가 유로 2016이 종료되는 즉시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의 영입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다음시즌 체체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5월2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론에 포착됐다. 무리뉴는 다음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5월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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