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보툴리눔톡신·백신 줄고, 국내 제품 생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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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성공적인 유럽진출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하는 등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15년 7억8915만달러(8925억원)로 2014년(5억8892만달러, 6660억원) 대비 34% 증가한 반면, 수입은 7억3822만달러로 2014년(8억7669만달러, 9915억원) 대비 15.8% 감소했다.
우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원액(최종 제형화 전 상태)은 지난해 4억3932만달러(약 4970억원)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2억477만달러, 23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55.7%)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식약처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12년 세계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이후 수출이 급증했으며, 지난 4월 FDA 판매승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생산 및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툴리눔톡신’은 국내제품 개발 증가로 경쟁력이 강화돼, 국내 시장이 수입제품에서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툴리눔톡신제제 수입은 2014년 818만달러에서 2015년 558만달러로 31.9% 감소했다. 반면 보툴리눔톡신제제 생산실적은 2014년 766억원에서 2015년 788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백신 역시 수입은 2014년 2억9321만달러에서 2015년 1억7872만달러로 크게 감소했고,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223억원을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바이오의약품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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