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vs 프랑크푸르트, 분데스리가 1부리그 티켓 최후의 주인공은?

편집부 / 2016-05-23 11:35:44
1차전 1-1 무승부, 2차전 홈에서 치르는 뉘른베르크가 외형상 유리<br />
프랑크푸르트, 선제골 기록 여부가 관건

(서울=포커스뉴스) 다음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서 활동하게 될 마지막 한 팀이 가려진다.

뉘른베르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24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올시즌 2부리그 3위를 차지한 뉘른베르크가 1부리그 16위팀 프랑크푸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차전에서 양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뉘른베르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프랑크푸르트로서는 홈에서 실점을 허용한 만큼 2차전에서 반드시 득점을 올려야만 한다. 뉘른베르크는 0-0으로 경기를 마쳐도 원정골에 가중치는 두는 규정에 따라 1부리그로 승격한다.

하지만 1차전에 드러난 경기력만 놓고보면 뉘른베르크도 안심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볼 점유율에서 32%-68%로 크게 밀렸고 득점 찬스는 90분간 단 한 차례 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1차전에서 얻은 득점은 프랑크푸르트의 자책골에 의한 득점이었다. 수비에 치중하며 2차전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었음을 감안해도 너무나 빈약한 공격력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전망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중앙 수비수 루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시즌 10번째 경고를 누적해 2차전에 출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루스는 1차전을 앞두고 암진단을 받았지만 플레이오프 출장을 위해 투병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1차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데 이어 2차전 출장까지 좌절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는 무려 22번의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후반 20분에 터진 가치노비치의 단 한 골이었다. 원정에서도 홈에서와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하면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뉘른베르크는 실점하지 않으면 결과에 관계없이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되는 만큼 경기 시작부터 1차전 못지 않은 밀집수비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프랑크푸르트가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느냐와 넣는다면 얼마나 빨리 넣을 수 있느냐인 셈이다. 선제골을 넣는다면뉘른베르크로서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어 프랑크푸르트로서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반대로 뉘른베르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프랑크푸르트에게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최근 암 발견 소식을 접한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마르코 루스가 5월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홈경기가 끝난 이후 자신의 두 딸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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