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이 더 싫다"… 지지·강경 반대 모두 1%p 높아

편집부 / 2016-05-23 08:59:47
대통령 선거인단 10명 중 6명 "둘 다 싫다"<br />
클린턴 더 강경하게 지지 안 한다 1%p 높아<br />
임기 말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도리어 상승
△ 힐러리 클린턴

(서울=포커스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를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강경하게(strongly) 선호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ABC뉴스와 합동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1%p 차로 근소하게 앞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양상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응답자를 제외하면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1%, 트럼프 후보가 40%로 클린턴 후보가 1%p 앞섰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두 후보 모두 57%로 같았으나 강경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클린턴 후보가 46%로 트럼프 후보보다 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인단의 10명 중 6명은 두 후보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지 않고 선거인단을 꾸려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은 세금과 국제무역 분야에 대해 트럼프 후보의 입장을 선호하고 있었다. 트럼프 후보는 부자 감세와 법인세 인하, 자유무역 협정을 백지화하겠다는 견해를 수차례 밝혀왔다.

반면 여성 문제와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클린턴 후보의 견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클린턴 후보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클린턴 후보는 퍼스트레이디 경험과 오바마 행정부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우수한 자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에 트럼프 후보는 공직 경험이 전혀 없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WP는 트럼프 후보가 워싱턴 정가에 불만을 품고 있던 미국 내 여론을 자극해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미 향방이 가려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티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긍정적인 평가는 49%에서 41%로 떨어졌다.

내년 1월 백악관에 입성할 인물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도리어 버락 오바마 미국 현직 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급상승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임기 마지막 해를 지나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3%에서 46%로 3%p 상승했다. WP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51%에 달했다고 전했다.

WP는 ABC뉴스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외신은 휴대전화 응답자를 포함해 1005명이 참여했고 오차범위는 ±3.5%라고 밝혔다.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민주당 대표 주자로 나서게 될 힐러리 클런턴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보다 더 강경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4.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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