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수적 우위 못 살리고 아쉬운 패배
(서울=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물리치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5-2016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호르디 알바와 네이마르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만에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수적열세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메시는 알바와 네이마르의 득점에 공히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코파 델 레이까지 2관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세비야는 가메이로를 중심으로 이보라, 비톨로, 코케 등이 공격을 지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만에 가메이로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였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에 하피냐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막판까지 세비야의 공세를 잘 막아낸 바르셀로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5분 바네가가 네이마르를 막는 과정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누적해 퇴장을 당한 것. 이로써 양팀은 수적으로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7분만에 알바가 메시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세비야는 연장 후반 막판 카리코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바르셀로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네이마르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세비야를 물리친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코파 델 레이 통산 2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다. 반면 세비야는 2010년에 이어 6년만에 우승 탈환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을 노렸지만 이 역시 아쉽게 좌절됐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5월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5-2016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가 5월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5-2016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