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물리적 확증' 위해 시신 추적 중
(서울=포커스뉴스) 미 CNN 등 외신이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21일(현지시간) 미군의 파키스탄 공습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를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공습은 동부시간 오전 6시 경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인 아마드 왈 마을 남서부에서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허가한 이 공습의 표적은 만수르였으며 작전은 미군 특수부대의 복수 무인항공기에 의해 수행됐다. 관계자는 그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남성 전투원 1명 또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에 대한 성명에서 만수르의 사망 여부에 관해 확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리적 확증'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만수르의 시신을 추적하고 있으며 외딴 지역이기 때문에 수색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만수르는 탈레반 지도자로서 카불부터 아프가니스탄에 걸쳐 시설에 대한 계획적인 공격에 참여했고 아프가니스탄 시민과 보안군, 미 국방부 병력 및 연합군에게 위협적이었다"며 "만수르는 갈등의 종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평화 협상에 탈레반 지도자들을 참석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등 평화와 화해의 장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2010년 탈레반 2인자에 오른 만수르는 지난해 7월 파키스탄에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돼 지휘를 맡았다. 무장단체 탈레반은 15년째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내전을 벌이는 중이다.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21일(현지시간) 미군의 파키스탄 공습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미 CNN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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