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멘솔 담배 판매 2020년부터 전면 금지

편집부 / 2016-05-20 17:10:09
담뱃갑 디자인도 연녹색으로 통일<br />
포장지 앞·뒷면에 경고문구와 그림 삽입
△ FDA Examines Menthol Cigarettes, With Possible Ban In Sight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연합(EU)이 새 담배법을 발효해 2020년 5월 20일부터 멘솔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담뱃갑을 연녹색 상자(olive green packet)로 통일하는 규제도 담배법에 포함했다.

멘솔 담배 판매 금지는 4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2020년 5월 20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총선 전에 담뱃갑 디자인을 표준화해 담배가 구매 욕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지침에는 포장지 앞면 상단에 추가 경고 문구와 함께 그림을 넣고 뒷면에도 65% 이상 해당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이에 세계 판매 1위 담배인 말보로 제조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브리티시 아메리칸토바코를 비롯한 대형 담배회사들이 마케팅에 방해가 된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이달 초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새 담배제품 지침이 '합법적(lawful)'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ECJ의 결정이 고등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 내 흡연자는 현재 240만 명에 달한다.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도 70만 명에 달한다.

외신은 이번 담배법이 담배 판매량을 떨어뜨리고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앞으로 4년 뒤에는 유럽에서 멘솔 담배를 찾을 수 없게 됐다. 유럽연합은 멘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2020년부터 판매를 금지했다. (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호주는 2012년부터 모든 담뱃갑에 흡연 폐해 경고 문구와 그림을 삽입했다. 담뱃갑 색상 역시 연녹색으로 통일해왔다. 유럽연합이 호주가 시행하던 이번 규제를 동일하게 유럽연합 회원국 내에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Photo by Ryan Pierse/Getty Images)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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