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생일 맞이하기 전에 590만 명 사망<br />
일본은 83.7세, 시에라리온은 50.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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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ies crying-sumo at Sensoji Temple. |
(서울=포커스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평균 기대수명이 74.1세로 최근 5년 사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WHO 2016 세계건강통계를 인용해 2015년 태어난 남아 평균 수명 69.1세, 여아 73.8세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 WHO가 발표한 기대수명 평균은 66.4세로 15년 사이 세계인의 평균 수명이 5년가량 늘어났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의 기대 수명은 82.3세다. 여아 기대수명은 85.5세, 남아는 78.8세로 여성이 6.7년 더 수명이 길었다.
장수하는 나라로 손꼽히는 일본 기대수명은 우리나라보다 1.4년 긴 83.7세로 남·여 모두 80세 이상이었다.
반면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 모여 있었다. 시에라리온에서 2015년 태어난 아기는 앞으로 50.1년을 살게 될 것이라고 WHO는 분석했다.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신은 기대수명의 증가가 소련 붕괴, 동유럽의 알코올 중독 치료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했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정복 역시 기대수명을 늘리는 데 이바지했다고 전했다.
영유아 생존율 상승과 말라리아 치료법이 발전한 점 역시 기대수명 연장에 일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590만 명이 5살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사망하고 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기본적인 생존 의료가 발전한 덕분에 아프리카의 평균수명이 60세로 올라갔다”고 평했다.
WHO 보고서에는 의료비 과다 지출을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다. 외신은 일부 지역에서 가구 소득의 25%에 달하는 비용을 질병 관리에 부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대수명은 큰 폭으로 연장된 데 반해 건강 수명은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적으로 63년을 건강하게 살고 여생은 병약하게 보내는 게 현실이라고 WHO는 분석했다.일본이 이번에도 세계 최장수국으로 꼽혔다. 2015년 태어난 일본인 여자아기의 기대수명이 86.8세로 가장 높았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했다. 일본은 매년 스모 선수에게 울고 있는 아기를 안고 있게 하는 장수 기원 전통행사를 열고 있다. (Photo by Koichi Kamoshida/Getty Images)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세계보건기구가 2016세계보건통계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었고 남아는 스위스였다. 기대수명이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 몰려 있었다. <사진출처=WHO> 2016.05.20 NO 바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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