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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의 5월이 뜨겁다. 5월 중순 기온을 기준으로 1932년 이후 84년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무더위로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의 경우에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시기가 되면 기온이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조금 많이 올라갔다"며 "시기적으로도 빠르 편이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계속 높은 기온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역들까지 확대될 수 있고, 5월 하순 정도에 기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5월달 이상 고온현상으로 지난해부터 폭염특보 운영기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전국평균)는 2013년은 0.2일, 2014년 1.3일, 지난해에는 0.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로 인한 건강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표될 때 행동 요령으로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실내·외 온도차는 5℃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냉방병은 실내온도와 실외온도와의 차이가 심한 경우 체내의 조절기능에 이상을 초래해 발병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차 유지와 함께 △냉방에 들어갈 때는 땀을 잘 닦기 △틈틈이 바람 쐬기 △가벼운 운동과 따뜻한 물·차로 충분한 수분섭취 △1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환기 등도 도움이 된다.
더위가 시작되면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이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것도 여름철 신체건강에 영향을 준다. 더위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낮시간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로 인해 잠에 들지 못할 때는 에어컨을 틀고 잠을 청하기 보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가벼운 운동을 한 후 찬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호중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특히 어린아이나 고령자, 야회 활동이 많은 특수직업종사자들은 더위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당뇨나 갑상선질환도 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16.05.1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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