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위기? 대다수 사람들 "난민 입국 환영"…국제앰네스티 발표

편집부 / 2016-05-20 09:40:12
중국 가장 우호적, 한국 10위…27개국 2만7000명 대상 조사<br />
샬릴 셰티 AI 사무총장 "각 정부, 난민에 비인간적 단기적 정책 대응"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국가들이 밀려드는 이주민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전 세계 대다수 사람들은 난민의 자국 입국을 환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국제사면위원회(AI)가 발표한 난민 지수 조사에 따르면 27개국 2만7000명 사람 중 80%가 난민의 자국 입국을 환영했으며, 이중 일부는 그들의 집으로 난민을 들일 용의도 있다고 답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문 결과 중국, 독일, 영국이 가장 난민에게 우호적 태도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난민환영지수를 최하 0점부터 최대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중국은 85점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조사 대상자의 46%는 "난민을 내 집에서 재워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2%는 "이웃이나 도시, 나라 안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으며, 6%만이 중국 입국을 거부했다.

중국에 이어 독일과 영국이 각각 2위(84점)와 3위(83점)을 기록했다. 이들 세 개 국가만이 난민환영지수 80점 이상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응답자 3%만이 난민의 자국 입국을 거부했다. 영국의 경우 조사 대상자 중 58%가 영국에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으며, 11%가 이를 거부했다.

한국은 59점으로 칠레, 인도와 함께 10위를 했다. 난민에게 가장 배타적인 국가는 18점을 받은 러시아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설문과 관련해 샬릴 셰티 국가사면위원회 사무총장은 "난민환영지수는 전쟁과 억압으로부터 삶을 찾기 위해 도망친 난민에게 각 정부들이 부끄러운 단기적 정책을 쓰고 있단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난민을 환영할 자세가 돼 있다"며 "그러나 각 정부의 비인간적 대응이 '난민 위기'를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0월 터키에서 온 난민들이 그리스 레보스섬에 내리고 있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 2016.04.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