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회적 약자가 길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더 소통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소통해야 아프지 않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방송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에서 강제철거는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재개발에 대해 "임차인의 의견은 반영이 안된다"며 "취임 이후 줄곧 주창하고 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에는 당연히 임차인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옥바라지골목 강제철거와 관련해 "절차의 원칙, 정의의 관점, 예의로 보더라도 당사자와 시장이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철거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화가 정말 많이 났고 현장으로 가서 철거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런 기습적인 강제철거는 안된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사람마저 철거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은 끈덕지게 대화해야 한다"며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반드시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가 있다고 해도 비난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