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4개월만 20→500개 증가<br />
스쿨푸드, 배달 전용 매장만 12개<br />
"홈족·1인 가구·고객 편의 증대 위해 실시"
(서울=포커스뉴스) 외식업체들이 고객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나 매장에서만 운영해오던 배달 서비스를 최근 들어 더욱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 간에 경쟁이 심화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2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20개 매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약 500개까지 늘어났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 손쉽게 아이스크림을 즐기게 하고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가맹점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하지 않을텐데 매장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때 실제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 측에서도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5월 한 달 간 배달비 무료 이벤트 등 배달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새롭게 열었다. 기존에는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주문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거나 해피포인트 고객이 아니면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힘들었으나, 콜센터로 고객의 이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나뚜루팝은 지난 4월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은 올초 16개에서 30여개로 증가했다. 고객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배달 수요는 6개월 전 대비 23% 증가했으며, 매달 1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와 마찬가지로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배달료가 없어 고객들의 반응이 더욱 좋다고 전해졌다.
나뚜루팝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홈(Home)족이 늘어나면서 배달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집에서 디저트를 만들거나 다른 요리로 응용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스쿨푸드는 아예 배달 전용 매장 개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잠실 지역 위주로 운영하던 전용 매장을 올해 서울대입구에 새로 열었으며, 현재는 배달만 전담하는 매장이 12개로 늘어난 상태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서비스가 확대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치를 산출할 수는 없지만, 주변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만은 확실하다"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들도 외식업체들의 이같은 서비스 확대를 반기는 분위기다.
19일 오후 강남에서 만난 대학생 박윤지(25·여)씨는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지 몰랐다"며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이용해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강남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김모(33)씨도 "야근할 때 스쿨푸드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음식을 종종 주문해서 먹는데, 집 부근에서는 배달을 시킬 수 없어 불편했다"며 "이젠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돼 좋다"고 전했다.<사진제공=비알코리아>스쿨푸드 광화문 시그니처 매장 전경.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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