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편집부 / 2016-05-18 18:25:44
강남대로 사이 두고 서초구 지역 쓰레기통 없어 생긴 논란 해소 방안
△ 재활용수거함.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구는 19일부터 강남대로 800m 구간에 재활용 분리수거함 10개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강남구에 속한 거리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만 반대편 서초구에 속한 거리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 않아 논란이 있어왔다.

이는 서초구가 '쓰레기통 제로'의 친환경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2012년 96개의 가로 쓰레기통을 전면 철거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 자치구는 서초구가 유일하다.

구는 '쓰레기통 제로'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길거리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컵, 종이컵 등 재활용품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고안했다.

구에 따르면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플라스틱컵은 36.4%, 종이컵은 36.2%, 병류는 12.1%, 캔류는 10.3%, 기타 담배꽁초와 광고전단 등은 5%다.

새로 설치되는 재활용 분리수거함에는 재활용 쓰레기만 버릴 수 있다. 구는 높이 120cm, 폭 70cm의 투명 아이스커피 컵 모양과 종이컵 모양으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를 위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트 등이 수거함 제작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통이 아닌 재활용 분리수거함이라 담배꽁초나 광고 전단 등은 버릴 수 없다"면서도 "사실상 담배꽁초나 광고 전단 등을 버리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재활용 분리수거함에서 담배꽁초나 광고전단이 나오면 구에서 다시 분리수거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진제공=서울 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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