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샌드 손실액 9000억 원"… 캐나다 앨버타 화재 계속

편집부 / 2016-05-18 14:34:26
지역 경제 타격은 물론 세계 유가에도 영향<br />
서울 면적의 5.8배 화마가 휩쓸고 지나가
△ Wildfire Engulfs Fort McMurray Forcing Evacuations Of 80,000 People

(서울=포커스뉴스) 캐나다 주요 석유 생산지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큰불이 계속 번져 지역 경제는 물론 세계 유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포트 맥머리에서 이달 초 발생한 산불은 무서운 속도로 번졌다. 건조한 날씨 탓에 시가지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서울 면적의 5.8배에 달하는 3527㎢를 화마가 휩쓸고 지나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불이 석유 생산을 방해해 앨버타 지역 경제 총생산의 0.33%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캐나다 국내총생산의 0.06%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에너지 시장 조사기관 IHS에너지의 케빈 번 연구원은 매일 같이 석유 120만 배럴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손실액이 9억8500만 캐나다 달러(약 9000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화재가 발생한 2주 동안 앨버타주를 떠난 이재민 수는 8만 명에 달한다. 캐나다 당국은 17일 오일샌드 산지 노동자 8000명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오일샌드는 흙 속에 포함된 석유다.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은 나라다. 앨버타에서는 2014년 하루 평균 석유 230만 배럴을 생산해냈다.

WSJ은 앨버타주 화재에 따른 석유 생산 감소로 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48.44$로 1.5% 상승했다.캐나다 앨버타주 포트맥머리에서 이달 초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번지고 있다. 주거지까지 불이 번져 지역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6.05.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주요 석유 생산지인 앨버타주에서 오일샌드를 생산하지 못하자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6.05.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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