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이런 모습 보여 송구…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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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 선언 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 |
(서울=포커스뉴스) 수억원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국민의당 당선인이 18일 오전 10시14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 당선인은 법원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조사 받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 당선인은 "진실에 바탕을 두고 사실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 탈당 권고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다면 당을 위해서 당을 떠나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지만 아직도 혐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에서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유권자들께서는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왔다고 믿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모습을 보여 송구하고 진실을 바탕으로 (공천헌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당선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당선인은 원외 민주당 세력인 신민당창당준비위원회를 이끌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모(65)씨에게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3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준영 국회의원 당선자(전남 영암·무안·신안) 2015.09.15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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