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펀드시스템 구축으로 금융한류 이끈다

편집부 / 2016-05-17 14:58:53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 시스템 개발계약 체결<br />
아시아 펀드시장에 금융한류 선도
△ 예탁원.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수출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한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 시스템(NFS: New Fund System) 개발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금융한류 시스템 수출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업의 경우 미국 나스닥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한국 예탁원이 최종 선정돼 시스템의 우수성도 입증됐다.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과 2014년 11월 3일 'NFS 구축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5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컨설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환경에 맞는 NFS 모델과 시스템 개발 방향 등을 제시했다.

NFS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자산운용산업의 네트워크 허브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표준화된 자산운용시장 펀드전산망 허브을 말한다. NFS는 올해 8월 1일 개통될 예정이다.

'펀드넷'은 자산운용산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이 지난 2004년 구축한 우리나라 자산운용산업의 네트워크 허브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회사들이 매매정보와 운용지시를 전달하고, 펀드별 예탁결제업무를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구 2억5000만명(세계 4위)의 동남아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의 발전과 자산운용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한국의 펀드넷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3월 KSEI(인니 증권예탁기관) 및 KPEI(인니 청산결제보증기관)을 방문해현재 예탁결제원이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NFS 구축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과 대만 등 다른 주변 국가까지 펀드플랫폼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마가렛 탕(왼쪽) 인도네시아 예탁원 사장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지난해 6월 5일 예탁원 일산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 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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